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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단순히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사드 한반도 배치 때문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한 건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한 중국대사관이 우리 국민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중국 비자발급 대행업체들은 어제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대사관은 특히 이들 업체에게 앞으로 업무 일정을 통보하지 않아, 당분간 복수비자 발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정기간 비자 발행 국가에 한 번만 들어갈 수 있는 단수비자와 달리 복수비자는 횟수에 상관없이 해당 국가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기업가나 유학생, 연예인 등이 복수비자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외교부 한 당국자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비자발급을 제한한 사실은 그동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발급 중단이 아니라 발급 절차를 엄격히 하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