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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는 바로 북한 여행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의 사진이나 영상입니다.
올해 평양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이 담은 영상 속 북한은 이미 김정은 우상화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여행을 앞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출발 전 여행사로부터 설명을 듣습니다.
▶ 인터뷰 : 외국인 관광객
- "제가 들은 북한 여행의 주의점 5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혼자 여행할 수 없습니다."
여권을 가이드에게 맡겨야 하고, 김 씨 부자를 절대 모욕하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됩니다.
모든 영상이나 사진은 허락받고 찍는 건 기본입니다.
다음날 새벽 5시 비행기 편으로 도착한 곳은 평양 국제공항.
마라톤 대회를 끝낸 외국인 관광객들은 유치원을 관광지로 방문하고,
"김정은 원수님은 우리의 행복, 김정은 원수님은"
아이들이 부르는 김정은 찬양곡에 맞춰 춤을 추며 놀아줍니다.
전동 열차에는 김정은 행적을 미화하는 메모가 붙어 있고, 평양 놀이공원에는 녹이 슨 롤러코스터가 달립니다.
올해 평양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이 몰래 혹은 허락받고 찍은 북한에서의 일주일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외국인 관광객
- "롤러 코스터를 타고 다른 건 탈 수 없이 나와야 했습니다. 여행 동안 가이드를 빼고 어떤 사람과도 대화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이 찍은 영상 속에는 평양 거리에 다양한 차량이 달리고, CCTV가 달린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자료화면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