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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8일)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사람뼈가 아닌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유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초래한 결과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해양수산부는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유골이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를 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과정에서 개펄과 같이 내려오지 않았나…."
하지만, 유골은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증 결과 발견된 유골은 7점이고,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골은 돼지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유골을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혼선을 초래한 해수부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성급히 유골 발견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왜 세월호 주변에서 동물뼈가 나왔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