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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건복지위의 식약처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총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잇단 식·의약품 안전 논란에도 부적절한 처신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인데, 여당 의원들도 더 이상 감싸지 못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류영진 식약처장은 국정감사 시작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살충제 계란, 유해성 생리대 등 각종 식·의약품 관련 안전 사고 대응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살충제 계란 사태 당시 이낙연 총리의 따끔한 지적을 '짜증냈다'고 표현한 류 처장의 말실수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자유한국당 의원
-"총리님이 그때 짜증내셨다고 그랬죠? 총리님이 요즘도 회의 때 짜증내시던가요?"
-"네?"
'용가리 과자' 피해 학생의 병원을 찾아가 홍보용 사진을 찍고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시한 부분도 질타의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국민의당
- "처장이 아버님 이리 와보세요 하고 사진 포즈 취하도록 유도하고…. 가서 어디 선거 나오렵니까. 어디 보궐선거 있어요?"
생리대 전수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해성이 없다고 서둘러 발표하는 등 식약처의 부실한 대응에 여당 의원들도 잘못을 따졌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늘 아래 비밀이 없다는 겁니다. 덮을 수 있다고 덮을 수 있는 문제면 가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류 처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계속되는 공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