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다스 운영을 놓고 사촌 간에 갈등설이 돌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영포빌딩을 오늘 새벽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한 건물로 잘 알려진 서울 서초동의 영포빌딩입니다.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 원 회수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직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어젯밤 10시 반쯤 이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11일 서울동부지검 다스 전담 수사팀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찾은 것인데, 이번에는 지하 2층의 청계재단 사무실과 창고가 주 대상이었습니다.
검찰은 다스와 관련된 자료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물이 담긴 상자 겉면에는 청와대를 의미하는 'BH'와 '다스'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조카 동형 씨가 다스 경영 실권을 놓고 다툰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협력업체 리베이트 의혹과 함께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된 녹취록의 진위 여부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동형 부사장의 검찰 조사에 이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아들 시형 씨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