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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나흘째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점점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산불 위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소방 헬기가 부지런히 다니며 진화 작업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변 삼림은 온통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지난 2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의도 면적의 130배인 400㎢에 달하는 숲이 불에 탔고, 가옥 20여 채가 전소했습니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떠나온 집 걱정에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 인터뷰 : 피난민
- "걱정은 커져만 가고, 산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고,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주 당국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 중입니다.
하지만,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 진화율은 5%에 불과해 피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