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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국 치앙라이 주의 한 동굴에 놀러 갔다가 연락이 끊긴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열흘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국 당국은 우선 이들의 건강 등을 확인하고 나서 신속하게 동굴 밖으로 구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오른 물을 피해 어둠 속에 십여 명의 소년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 몇 명이 있는 거니?"
"13명이요."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다 실종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입니다.
이제 살아서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목소리는 떨립니다.
"고맙습니다."
비가 오면서 동굴 내 물이 불어 고립된 10대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의 생존이 열흘 만에 확인됐습니다.
천여 명의 태국 군인과 경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과 중국의 동굴 전문가 등이 수색에 나선 끝에 기적적으로 이들을 찾아낸 겁니다.
구조 당국은 우선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로 투입해 이들의 건강을 확인한 뒤 동굴 밖으로 데려 나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나롱싹 오소따나꼰 / 태국 치앙라이 주 주지사
- "의료진이 소년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나서 좋은 상황이면 그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을 돌봐서…."
지난 주말 직접 구조 현장을 방문했던 쁘라윳 짠 오차 태국 총리는 구조에 동참해준 국제사회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