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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1등에 올라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유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손에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학교에서 나와 차를 탑니다.
경찰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휩싸인 숙명여고를 6시간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늘 어떤 물품 확보하셨어요?"
-"…."
논란의 당사자인 전 교무부장의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감사를 펼친 서울시교육청은 문제가 유출됐다는 개연성은 있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종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유출 여부는 저희가 처벌할 수 있을 정도로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전 교무부장이 실제로 문제를 빼돌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물증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압수수색을 하고 있잖아요. 신속하게 하려다 보니까."
학교 측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 교무부장 등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