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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된 검찰 수사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조 장관 5촌 조카의 공소장이 오늘 공개됐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공개된 공소장엔 5촌 조카의 증거인멸 혐의가 구체적으로 나와있다고요?
【 기자 】
네, 조 장관의 조카 조 모 씨의 기소 내용이 담긴 공소장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조 씨의 증거인멸과 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 내용도 들어있는데요.
조 씨는 지난 8월, 정경심 교수의 이름이 담긴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조 씨는 또 코링크 PE의 전 대표 이 모 씨와 코링크 직원들에게 노트북 등을 교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조 씨는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자 8월 22일로 예정돼 있던 필리핀 출국일자를 이틀 앞당겨 출국하기도 했습니다.
도피 중엔 아내 이 모 씨를 통해 장인에게 부탁해 집에 있는 하드디스크와 서류를 지운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사모펀드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정 교수와 이런 대책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정 교수 소환이 이르면 내일 이뤄질 수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일단 두 차례 비공개 소환된 정경심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1차 때는 사실상 수사가 중단됐기 때문에 이번 소환이 2번째로 볼 수 있습니다.
통상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 정도 소환하면 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가 이뤄졌던 만큼, 이번에 정 교수가 소환되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는 15일 법무부 국감과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부인에 대한 신병 처리가 결정된 이후 국정감사를 치르기가 검찰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허위소송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교사 채용비리 의혹도 받고 있는 동생 조 씨가 그 연루자들에게 자료를 폐기하고 해외에 나갔다가 오라고 지시한 정황을 파악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다만, 조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심문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검찰의 예상과 달리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