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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격리기간을 14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15일에서 30일로 격리 기간을 대폭 늘렸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격리하는 셈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격리기간을 30일로 잠정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외국을 다녀온 북한 주민만 30일을 격리했는데, 외국인도 30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긴급 채택한 결정에 의하면 신종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해서 공화국 역내에서 격리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합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체계가 미흡한 북한으로선 통제를 강화해서라도 코로나19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난달 31일 국경을 차단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북한.
지금까지 북한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