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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는 거죠.
증상 없이 몰래 숨어 있는 능력까지 생겼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속된 전파 속에 변이를 거듭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번엔 뚜렷한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도,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대 의료진은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서 고열과 피로감, 근육통 같은 전형적인 감염증세가 나타나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갈수록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장기간 인체에 잠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또, 바이러스가 증상 없이 숨어 있는 까닭에, 새 환자를 발견해내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의료진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가 고령자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터 호테즈 박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젊은 사람에게는 가벼운 질환일 수 있지만, 노인에게는 '죽음의 천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는 특이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가벼운 질환이나 독감과 같다는 설명은 맞지 않는다며, 위험성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