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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는 극장가까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대학로 공연가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헤르만 헤세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입니다.
남녀 배우는 때로는 싱클레어를, 때로는 데미안을 연기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작품만 신경 쓸 상황이 아닙니다.
손 세정제, 열화상 카메라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뮤지컬 '데미안' 배우
- "감사하게도 관객분들도 극장을 찾아주실 때 마스크를 쓰고 찾아주시기 때문에, 그러한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최선을 다하는 만큼 그만큼 또 안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정신병원에서 석연치않은 자살 사건이 이어지자 기자인 다니엘이 잠입합니다.
극 중 세균이 퍼지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설정은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공연을 3일간 중단하기도 했던 뮤지컬 '다니엘'의 배우들과 제작진의 의지는 굳건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무열 / 뮤지컬 '다니엘' 프로듀서
- "공연 마지막까진 어떻게 해서든 공연을 하자라고 하는 의미로 오늘 제작발표회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대학로 극장가까지 강타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마친 작품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