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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13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확진되면서 모두 75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뒤늦게서야 지역 내 정신병원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신병원인 대구 제2미주병원입니다.
간병인 1명과 환자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환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75명이 감염됐습니다.
제2미주병원은 90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했습니다.
두 병원이 엘리베이터와 1층 출입구를 함께 사용한 만큼 대실 요양병원 확진자가 쏟아졌을 때 신속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는 정신병원 특성상 1차에서 직원들만 검사했을 뿐, 환자들은 의심증상이 있는지만 살펴봤습니다.
결국, 환자 한 명이 확진되면서부터야 뒤늦게 전수검사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 "운영할 수 있는 자원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환자와 종사자까지 전수조사를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입원 환자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역 내 17개 정신병원에 있는 환자 2천 3백여 명을 검사할 계획이지만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