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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언급한 "범진보 180석 가능" 발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역풍을 걱정한 여당이 외부인의 말일 뿐이라며 선을 그은 가운데 야당은 "오만한 정권"이라며 막판 공세에 나섰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알릴레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민생당, 정의당 등을 합친 범진보진영이 얻을 수 있는 의석 수를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0일)
- "민주당 분들은 130석은 달성할 것 같고 플러스 알파를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하는데 (저는) 300석 중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넘기고…."
발언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대세론으로 해석되며 표심에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인데 "사흘만 참아달라"는 호소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합니다,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정권의 오만함을 보여준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잇따른 막말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할 마지막 변수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180석 얻겠다, 뭐가 되겠다, 국민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죠? 이런 무도한 정권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합니다."
국민의당도 "집권당 승리 시 국정이 정말 걱정된다"고 비판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