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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공개 시연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의 결정에 민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여론조작을 위한 쇼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15 총선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며 부정투표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 인터뷰 :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1일)
- "사전 투표용지들이 담겨 있는 사전 투표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부정투표 의혹 해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유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의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공개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을 비롯한 통신망의 보안체계와 사전투표장비 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여론조작 위한 쇼를 하시겠다?"라며 힘들게 시연을 할 필요 없이 기계만 넘기라고 선관위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선관위가 투·개표 시연회를 열어도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통합당 내부에선 설전이 이어졌는데 하태경 의원은 "주술 정치 말고 당을 떠나라"며 압박에 나섰고, 민 의원은 "홀로 외치련다"며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