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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정선거 논란에 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 전 과정을 공개 시연하며,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셀프검증'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봉인된 투표함을 열어 개표 장비에 집어넣자 후보자 별로 투표용지가 분류됩니다.
1백 장 단위로 투표용지를 묶어 확인을 받고 봉인하는 작업도 실제와 똑같습니다.
지난 4·15 총선에 대한 선거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자 중앙선관위가 실제 선거에 사용된 장비를 가져와 투·개표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외부와 실시간 통신이 이뤄졌다는 의혹엔 노트북을 해체해 필요한 부품 자체가 없다는 점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강미정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과 사무관
- "투표지 분류기의 노트북은 납품 시부터 무선 랜카드를 제거하고 납품받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선관위 청사 앞에선 선거 조작을 주장하는 보수진영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 "선관위는 지금 우리가 고발한 고발 피고인입니다. 셀프검증이라는 건 말도 되지 않는 거예요."
이 자리에는 투표용지 6장을 입수한 개표참관인도 함께 했는데 다른 색깔의 투표용지를 발견해 부정을 신고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유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