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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동두천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에서 무려 9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규모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오늘(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4백 명대 중후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동두천시가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인근 남양주시와 양주시에서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확산하자 선제적으로 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3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틀 동안 외국인만 9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수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동두천시 관계자
- "이분들이 어디 있는지…. 지금 현재 결과치만 나온 거라 역학조사관이 투입된 상태예요. 무작위 선별 검사를 하다가 (확인돼서)…."
외국인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거주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은 경기 양주와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확진자들 사이의 역학적인 연관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노원구 어린이집에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태권도장과 이천시 가족 지인 모임, 대구 지인 모임에서도 새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백여 명 가까이 늘어난 4백 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 중반 수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모레(5일) 공청회에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논의한다면서도, 거리두기 개편 발표 시점을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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