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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1억 원이 든 금고를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금고를 훔쳐 부산으로 도주한 절도 용의자가 술을 마시고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림 기자가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커다란 금고를 들고 복도를 나갑니다.
잠시 후 골프가방까지 들고 밖으로 나오더니 차 트렁크에 물건을 싣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현금 1억이 들어 있던 금고와 골프용품이 사라졌습니다.
CCTV에 찍힌 남성 A씨는 헬스장에 다니는 회원으로, 미리 외워둔 비밀번호를 이용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양윤우 / 헬스장 관장
- "같은 회원이니까, 형 동생 하면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술 한 잔 먹다가, 그런 자기 과시욕 있잖아요. 저도 부풀려서 이야기했죠. (금고에) 한 5억 정도 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겨 있던 A씨는 지난 월요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을 훔친 사실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절도 다음날 부산 등지에서 수백만 원의 값비싼 양주 등을 마시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금고와 귀중품의 위치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일당의 행적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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