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김주하 AI 뉴스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밝히면서 여권과 검찰을 둘러싸고 여론전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이튿날인 오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 검찰개혁특위를 통해 검찰개혁을 확고히 추진하겠다면서 윤 총장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총장의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회의서는 검찰개혁이 차분하게 진행되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어제 청와대가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오늘 대구고검을 찾은 윤 총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을 뜻하는 '검수완박'을 언급하며, 오히려 부패를 조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면 부정부패 범죄에 적절히 대응해 유죄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을 이어간 겁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어제 "대형 사건의 경우 수사 검사가 아니면 공소유지가 어려워 반부패수사역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사실상 윤 총장을 거들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시선은 내일 열리는 당 검찰개혁특위 전체회의에 쏠립니다.
검개특위는 당초 중수청 설치 법안을 3월 초 발의할 예정이었는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검찰과의 여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