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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가덕도에 땅을 소유한 외지인 중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친인척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 신공항이 지어지면 오 전 시장의 친인척 땅은 신공항 부지에 수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안진우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 기자 】
가덕신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놓고, 공항을 만들 계획인데, 외지인들이 땅을 사들였다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제곱미터 당 10만 원이던 땅이 수백만 원에 팔렸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부산 가덕도 주민
- " 앞에 여기 땅 (평당) 500만 원에 팔렸다고…. (가덕신공항) 발표 나기 전에 다 팔린 건데…. "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은 가덕신공항 예정부지입니다. 이 부지의 주인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친인척입니다."
오 전 시장의 조카는 2005년 6월, 가덕도 땅 1,488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공시지가는 제곱미터당 7만 원대였지만, 현재는 43만 원으로 6배 정도 올랐습니다.
인근 부동산에선 가덕도 일대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현재는 거래 자체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부산 가덕도 인근 부동산 관계자
- "현재는 (평당)300만~400만 원,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사는 것도 까다로워요. 그래서 지금은 거래가 없어요. 손님이 없습니다."
오 전 시장의 친인척 가덕도 땅 투기 의혹은 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전에서도 불거졌지만, 오 전 시장은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