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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에 올해 첫 벚꽃이 피었습니다.
벚꽃 관측이 시작된 1922년 이후 99년 만에 가장 이른 시점이라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여러 벚꽃 명소들이 폐쇄될 예정이어서 벚꽃 구경은 참아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게 솟은 벚꽃 나무에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꽃봉오리가 가득 맺혔습니다.
가까이 살피자 벚꽃이 핀 가지가 듬성듬성 보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공식 관측된 첫 벚꽃입니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에 자리한 왕벚나무의 개화가 공식 기준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벛꽃은 한 나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인데요. 이처럼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봅니다."
이번 개화는 지난 1922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빠른 것으로 역대 가장 빨랐던 작년보다 3일 빠르고, 평년보다 17일 빠릅니다.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미란 / 서울기상관측소장
- "3월 평균기온이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높았고요. 일조시간도 20시간 이상 길었습니다."
벚꽃 개화 기준이 되는 또 다른 나무들은 대표적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있는데 다음 주말이면 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중로 벚꽃은 추첨을 통해 일부 주민에게만 관람이 허용되고, 석촌호수 등 다른 벚꽃 명소들도 대부분 폐쇄될 에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