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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기까지 가장 어깨가 무거웠던 선수가 바로 주장 김연경 선수였을 텐데요.
12년 만의 챔프전 무대에서 배구 여제임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년 만의 깜짝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김연경.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주장 (지난해 6월)
- "우승을 목표로 팀도 준비할 거고, 저도 준비할 거기 때문에…."
김연경을 품은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과 함께 내리 10연승을 달리며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습니다.
하지만, 외인 루시아의 부상과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으로 팀이 주춤하는 사이 주장 김연경의 어깨는 무거워져 갔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주장 (지난달)
- "시즌 중간에 주전 선수 2명이 다 빠진 상황에서 경기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그때마다 김연경은 팀을 다독였고 결국 리그 2위, 플레이오프에선 '붕대 투혼'까지 발휘하며 결국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12년 만의 챔프전 오른 김연경, 배구 여제를 입증할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주장
- "'끝까지 간다'를 슬로건으로 정했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끝까지 잡고 늘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