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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출 아동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20대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출 아동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SNS로 유인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조동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중학생 A 양을 찾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2일 밤.
A 양이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아이를 수소문하던 부모가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겁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A 양을 차량에 태워가는 것을 확인했고, 기지국 신호 등을 종합해 서울 쌍문동 일대를 특정했습니다.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해당 차량에 타려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남성의 집으로 들어간 경찰은 그곳에서 10대 여학생 2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가출한 여학생들을 상대로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SNS로 유인했고, 그 중 1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피해자는 이전에 지냈던 곳에서도 5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범한 / 변호사
- "SNS등을 통해서 어떤 목적이든 미성년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고요. 미성년자에 대한 직접적인 폭행·협박이 없다 하더라도 훨씬 더 엄하게 처벌받을 수 있는…."
·…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들을 아동청소년 보호법과 실종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