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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광주서 리모델링을 하던 낡은 목조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철거 작업을 하던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는데, 2명이 숨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붕이 처참하게 무너져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구조대원이 매몰된 사람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잔해물을 걷어내자 매몰자가 발견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낡은 목조 주택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기둥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무엇이 '우르륵' 소리가 나더라고…. 그 집이 철거했더라고, 바로 옆집이…."
1층 주택이었지만, 워낙 순식간에 사고가 나면서 피할 겨를 없이 작업자 4명이 파묻혔습니다.
지붕 잔해가 가로막아 중장비를 동원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대원이 손으로 흙을 파헤쳐가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매몰됐던 작업자 4명은 모두 철로 된 기둥 아래서 차례대로 발견됐습니다.
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남태식 / 광주 동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붕괴가 된 상태였고, 전면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공사 관계자에게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몰 위치만 확인했고…."
작업자 4명은 직업소개소를 통해 철거 현장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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