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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물론 휘발유 값에 집값까지,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는 필요해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대형마트를 찾아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에 값이 비싸다 보니, 10개·15개 계란 묶음은 남아 있지만 30개짜리 계란 한 판은 동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서울 만리동
- "계란을 살 때마다 계속 오르는 거예요. 6,500원 했다가 7천 원 했다가 이제는 9천 원까지 올라가니까 계란을 선뜻 구매하기 어렵더라고요."
계란은 물론, 1년 전 2천 원대였던 대파 1kg 값은 지난달 6,300원대를 기록했고, 사과와 고춧가루도 각각 51%와 35%만큼 뛰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물가가 오름세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석유류와 공업제품의 가격까지 밀어올려휘발유와 경유, 구두 값도 모두 15% 내외로 오른 상황.
집세마저 올라, 전세는 3년 만에, 월세는 6년 반 만의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앞으로 한두 달은) 국제유가 상승이랑 그다음에 경제심리, 소비심리를 중심으로 경제심리가 개선되고 있거든요.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있고…."
정부는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찾을 거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더 큰 폭으로 오르진 못할 것이란 판단이지만, '경고등'이 들어온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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