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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소비자 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시적인 요인이라며 시장을 다독였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는 닭고기와 사과 등 식재료 가격 인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4.2%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슈미트 / 닭고기 매장 주인
- "저희 가게는 5주 연속 닭 날개 가격을 인상했어요."
긴급 회의를 소집한 우리 정부는 미국의 고물가 현상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만약 이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도 금리 인상을 검토할 테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도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지고, 사상 최대의 대출을 기록한 가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통화 정책 기조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조금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을 해서 내수 회복세가 좀 미약하다는 점에서 통화 정책은 적어도 당분간은 완화적인 기조로 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렇다보니 아예 금리 인상에 대한 선제적 지침을 통해 시장 충격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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