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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선산업의 메카인 경남 거제가 긴 불황과 코로나19로 심한 보릿고개를 맞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와중에 시행한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이 서서히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직원들이 용접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실직에 맞닥뜨렸지만,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의 혜택을 얻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철원 / 협력업체 교육생
- "좋은 프로그램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나아가 개인 기량 증진에 많은 도움이 돼 아주 좋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은 6천여 명의 하도급 노동자를 해고의 늪에서 구하려고 설계되었습니다.
직업훈련과 고용유지 장려금 지원 덕분에 올 상반기에만 2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웅 / 협력업체 대표
-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대량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던 차에 생명수 같은 이런 제도가 시행되면서 위기를 무난하게 넘기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20조 원이 넘는 카타르발 선박 발주 제조 공정이 시작되면 조선업은 다시 활황을 맞게 됩니다.
숙련된 노동자들이 더 필요해지는 만큼, 이들을 놓치지 않는 것도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의 또 다른 효과입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고용불안, 일자리 이탈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는 부분은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막아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습니다."
대량 실직을 막고 숙련된 인력 유출도 방지하는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이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