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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초 공수처가 출범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죠.
1호 사건은 아니지만, 공수처가 한명숙 사건 등 직권남용 혐의로 결국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지난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식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한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 가운데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오른 건 윤 전 총장이 처음입니다.
윤 전 총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 사건을 맡아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등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은정 /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지난 3월)
- "공수처에서 소환하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생각입니다."
공수처는 또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 역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법무부 징계위나 감찰 결과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난 사안이라며, 공수처 수사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첫 재판에서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