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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를 놓고 대권주자들 사이에 연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갑석 의원은 "경선 연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은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6·15 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경선 연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원래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로 경선 연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달 말 출마 선언을 예고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경선 연기 반대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개인적으로는) 형세의 유불리를 따지겠지만, 당의 안정적인 운영, 국민 신뢰 이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내 논의가) 체계적으로 시작됐으니까요, 빠른 시일 내에 정리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사실상 경선 연기 키를 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변한 게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변한 건 없습니다. 정치에서는 신뢰가 중요하고,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옵니다. "
당내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역시 경선 연기를 놓고 계파 대리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갑석 의원은 "경선 연기는 현실적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르면 오는 23일 쯤 후보 등록도 시작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대선주자 캠프는 경선룰을 정하게 될 대선경선기획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