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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가 '부실 변론' 의혹을 받고 있는 국선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숨진 이 모 중사를 1년 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간부와 여중사의 신상을 유포한 부대원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추행 사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이 부실 변호 의혹을 받고 있는 국선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1년 전 여중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윤 모 준위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 입니다.
유족 측은 윤 모 준위가 1년 전 쯤 다른 부대에서 파견 온 이 모 중사를 성추행했고, 당시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은폐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족이 제출한 고소장을 면밀히 살펴 두 사람의 소환을 결정했다"며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부실수사 의혹을 받고있는 공군검찰 관계자 등 10명의 소환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20전투비행단에서 전입 온 이 중사의 신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사의 유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애초 국방부 검찰단에 직접 출석할 계획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국군수도병원에서 비공개 조사가 진행됐고, 유족 측은 추가 피해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