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작스럽게 연장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특히 조금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체 손님이 많이 찾는 식당을 운영하는 박순님 씨.
5명이던 직원을 1명으로 줄일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내일(1일)부터 나아질 거란 희망으로 버텼습니다.
6명 단체 손님 예약을 받고 식재료까지 장만했는데, 갑자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이 들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순님 / 식당 업주
- "한숨 돌리려나 생각했는데 또 연장하면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연장되면 (예약이) 다 취소되겠죠. 힘든 정도가 아니라니까요."
호프집 업주도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김명숙 / 호프집 업주
- "백신 맞고 하니까 기대가 있는데 자꾸 이렇게 하면 우리는 할 수가 없는 건데. 하소연해봐야 소용없고…."
수개월째 영업을 못 하다 문을 열 준비를 하던 유흥주점은 다시 셔터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동춘 / 유흥주점 업주
- "청소하고 준비를 했는데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하니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소상공인 힘들게 하는…."
시민들도 불만을 토로합니다.
- "백신도 30% 이상 맞은 상태고 조금 완화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맞지 않나…."
- "감염 추이가 계속 지속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거리두기 완화를) 발표했던 실정이죠."
급작스러운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시민과 자영업자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이권열·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