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선언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SNS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공개와 비공개가 계속되고 있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어제저녁 저희 기자가 이 자리에서 얘기하던 그 시각, 윤석열 전 검찰총장 SNS가 또 비공개가 됐습니다.
오늘 점심 무렵에야 다시 페이지가 열렸는데요.
윤 전 총장이 게시글로 직접 자초지종을 밝혔습니다.
SNS 업체 측 설명을 들어보니 워낙 많은 친구 추가 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다운'됐던 거라고 합니다.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너도나도 친구요청을 하다가 생긴 해프닝이란 건데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해프닝인 것 같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표정이 무섭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면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며 웃는 사진들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윤 전 총장이 어제 정치참여선언에서 죽창가를 언급한 것에, 조국 전 장관이 발끈했다고 하는데 어떤 공방을 벌였습니까?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년 전에 '죽창가'라는 노래를 올린 거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 고 김남주 시인 작사 '죽창가' 중
-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인데 업로드 당시 일본 수출금지 조치 사태와 맞물려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윤 전 총장은 이런 반일감정 자극이 오히려 한일관계를 망쳤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SNS에 죽창가를 다시 올리며 "일본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 질문 3 】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잇따른 정치 참여에 여권의 감정이 안 좋을 것 같은데,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마디 했다고요?
【 기자 】
네, 국회의장은 여당 출신이지만 중립의무가 있어 당적이 없는 무소속입니다.
이런 국회의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기관장은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가리킨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4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고려대 커뮤니티에 한 졸업생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한 건데요.
편지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은 자필로 "진실이 꼭 밝혀지리라 확신한다"며 "나라가 이렇게 된 게 안타깝다"고 적었습니다.
이 작성자는 자신이 성형외과 의사이며 이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고 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그리운 마음에 먼저 편지를 보냈더니 답장을 받은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이 전 대통령은 고등학생의 편지를 받고 답장을 해줘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