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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몸에 착용하면 힘이 솟는 '아이언맨' 수트 같은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됐습니다.
허리와 무릎의 자세도 잡아줘서 부상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고 하는데요.
김도형 기자가 직접 입어봤습니다.
【 기자 】
20kg짜리 타이어를 작업자가 거뜬히 들어냅니다.
자동차 하부를 수리하려고 무릎을 구부리면 로봇이 편안한 자세를 잡아줍니다.
드라마 600만 불의 사나이와 영화 아이언맨 못지 않은 근력 증강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자동차 정비 작업자
- "일을 똑같이 하거나 더 많이 해도 다음날 편하고요. 한 30%만 (힘을) 써도 무게를 들 수 있는…."
약 10kg의 무게를 보조해주면서 반복 작업에서 오는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직접 착용해봤습니다. 로봇이 허리를 받쳐줘 작업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쉽게 타이어를 옮길 수 있습니다."
특정 작업에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웨어러블 로봇과 달리 제조와 물류부터 요양원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쓰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천만 원이었던 가격을 1천만 원 이하로 낮춘 것도 상용화를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호 / 로봇 스타트업 대표
- "건설, 물류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요. 산림청의 산불 진화 요원들, 요양원 간병인 까지, 가능한 많은 곳에 값싸게 보급해서…."
근골격계 질환자는 2011년 5천 명에서 2019년 1만 명으로 2배 늘어났습니다.
로봇 기술 발전이 건강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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