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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칭 수산업자 김 모 씨에게 포르셰 차량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결국 사의를 표했습니다.
박 특검은 "중도퇴직을 하게 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정농단 수사를 총지휘했던 사령탑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지난 2016년 12월)
-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특검은 수산업자 김 모 씨에게 포르셰 차량과 명절 선물 등을 받은 의혹이 불거지자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표를 냈습니다.
앞서 박 특검은 "포르셰를 이틀간 렌트한 뒤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 원도 김 씨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 특검은 "김 씨를 이 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은 차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과 함께 임명된 양재식·이용복 특별검사보 역시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박영수 특검은 출근하지 않았다"며 "후임으로 임명될 특검이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년 7개월 동안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던 박영수 특검팀은 수산업자 사건에 휘말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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