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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재 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비는 밤사이 더 강해질 전망인데 남부지방엔 앞서 많은 피해를 줬던 '야행성 폭우'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이더 화면에 잡힌 비구름대의 이동 모습입니다.
동서로 길게 늘어져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가운데, 제주 남쪽 해상에서 비구름이 계속해서 유입됩니다.
남서풍 형태로 불어 드는 하층 제트기류입니다.
1~3km 상공에서 불어 드는 하층 제트기류는 해상의 수증기를 정체전선에 유입시켜 강수의 규모를 점차 키우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에 하층 기류의 영향까지 더해진 경남 남해안엔 오늘 낮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기에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지며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8일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난 이틀간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침수나 산사태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저기압의 영향 속에 오늘 밤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 전국으로 강수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