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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기업이며 자영업자며 그야말로 날벼락이 따로 없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실낱 같은 기대마저 한꺼번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식장은 그간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탕과 냉탕을 오갔습니다.
성수기인 9월을 불과 50일 앞두고 또다시 예비부부들의 취소 전화가 빗발칠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예식장 관계자
- "이렇게 단계가 나오거나 하고 이러면 진짜 무서워요. 신랑 신부님도 막 화가 나서 전화하시고, 같이 조정해서 가야 되는 건데 진짜 힘들죠."
휴가철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관광업계와 지자체는 허탈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A 호텔 관계자
-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 다가오면서 조금 기대하고 있던 게 있었는데…."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됩니다.
▶ 인터뷰 : B 주점 관계자
- "(코로나 전에) 1~2시까지 했었는데 아쉽긴 한데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사람이 몸을 써야 일이 돌아가는 제조업 현장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굴삭기 부착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근무 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온 건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근무 형태를 조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용 / A 중소기업 전무
- "기본적으로 재택근무하는데 어려운 상황인 제조업체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유관 구조나 협력을 따져야…."
재택 근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 근무 비율을 20~30%로 낮추려했던 일부 대기업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업들은 출장이나 회식, 회의 등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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