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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0일) 귀국한 청해부대원 가운데 23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수뇌부 경질과 대통령 사과 요구가 거센 가운데, 청와대는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의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장병 301명 중 2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 23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10명 가운데 9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8일에서 7월 1일 사이 아프리카 항구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면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민 / 국방부 차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6월 28일에서 7월 1일 사이에 현지에서 군수품 적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을까 강력하게 저희도 추정."
이런 가운데 합참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합참은 지난 11일 감기 증상자가 100여 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몰랐고, 국방부에도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무대왕함에 보급한 자가검사키트도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신속항체검사키트여서 오판을 자초했다는 평가입니다.
야권에서 군 수뇌부 문책은 물론 대통령 사과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대책을 세운 이후에 그리고 나서 필요하시다면 대통령님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는 것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문무대왕함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해, 약 50일 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