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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곳곳에서도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다시 방역 고삐를 죄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한 때 모든 방역 규제를 풀었던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이나 백신 접종을 증명해주는 '그린 패스' 제도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고, 프랑스에서도 문화시설을 이용하려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때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이스라엘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00명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리스 / 예루살렘 주민
- "저는 쇼핑몰 같은 곳에 가는 게 아니어도 집 밖에 나설 때면 걱정이 돼서 늘 마스크를 씁니다. 가끔 두 개도 씁니다."
하루 확진자가 한자릿수에 머물러 모든 방역 수칙이 풀렸던 지난달 중순과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시키고 '그린 패스'를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린 패스'는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음성임이 확인된 사람에게 발급되는 증명서로, 일단 100명 이상 모임에 적용됩니다.
지난달 20일, 야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한 프랑스 정부도 50명 이상 모이는 시설에 한해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의무화했습니다.
▶ 인터뷰 : 조니 닐슨 / 에펠탑 입장 거절된 관광객
-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에펠탑에) 들어갈 수 있었겠지만, 여기서 줄을 서다가 감염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호주도 3개 주를 봉쇄한 가운데, 지난 19일 모든 규제를 해제한 영국에선 연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대를 기록해 방역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