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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처럼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에는 갑자기 차에 불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합차 앞부분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행 도중에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번엔 시내버스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은 엔진 과열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운전자
- "(차량이) 열도 많이 받고 뜨거워서 팔이 살짝 닿았는데 약간의 화상 정도 입은 적이 있어요."
공회전 상태에서 차량 엔진 주변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10분도 안 돼 176도를 기록합니다.
에어컨을 켜고 주행했다면 200도를 넘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낙엽이나 먼지, 오일이 묻어 있거나 휴짓조각이 붙을 때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한낮에는 도로 표면이 60도를 넘어 타이어가 파열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차량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려면 장거리 운행 전에 차량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1시간 반을 주행했다면 15분 정도는 휴게소나 쉼터 그늘 아래 차를 세우고 열기를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최근 3년간 6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에 발생한 차량 화재는 3천 347건에 달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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