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순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배우 김수미 씨를 만나 특별한 과외를 받았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 도전하는 정세균 후보는 인지도에 비해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데요.
급기야 국민 욕쟁이로 불리는 배우 김수미 씨에게 욕을 배우는 콘셉트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는데요, 이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미 / 배우
- "젠틀맨 소리 좀 듣지 마. 나처럼 욕쟁이로 가라니까."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욕을 좀 한 수 배웁시다, 그럼."
▶ 인터뷰 : 김수미 / 배우
- "전라도 우리 엄마가…야, 이 썩을 X의 계집애야. 이 X의 계집애야. 호박 나와. 이 썩을 X아."
이 모습을 본 정 전 총리가 당황한 듯 웃기도 했는데, 김 씨는 진심 어린 충고도 덧붙혔습니다.
이 내용도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미 / 배우
- "바른 자세를 조금 코믹하고 유머 있게…너무 빈틈이 없어 사람이.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니까 사람들이 너무 약오른대."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먼지 좀 있어. 스캔들 하나 만들어야겠다."
▶ 인터뷰 : 김수미 / 배우
- "스캔들은 안 믿어 남들이. 스캔들은 늦었어. "
정세균 전 총리와 김수미 씨는 같은 전북 출신에 지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함께 도운 인연이 있어 평소 누님, 동생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 질문 2 】
실제로 지지도가 올라가는지 한번 지켜봐야겠군요.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동물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는데, 다른 대선후보들도 비슷하 행보를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으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 꼴이라고 합니다.
이를 겨냥해 여야 대선주자들도 반려동물에 대한 구애전이 치열한데요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야옹이 여러분께 고백할 것이 있다"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두관 의원 역시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사진을 올려 이른바 '집사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반려견인 토리의 이름을 딴 SNS를 개설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고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민들레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나이가 19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00살에 가깝다고 합니다.
【 질문 3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는데, 택시기사에 도전한다구요?
【 기자 】
여름휴가를 맞은 이준석 대표는 오늘부터 5일 동안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훌륭한 개인택시 기사로 거듭나겠다"는 글과 함께 '14번 교육생' 명찰이 달린 조끼를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5일 동안 이론 8시간, 실기 22시간 등 모두 4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요, 사실상 민심 다지기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택시회사에 취직해 두달 가량 직접 택시를 몰기도 했는데요,
흔히 택시기사는 민심의 풍향계란 말도 있는데요, 과거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직접 택시 기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지사 (지난 2014년 9월)
- "제가 32개 도시에서 택시를 몰았는데 대구가 가장 손님이 없는 지역 중의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대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택시 기사분들도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이대표가 어떻게 민심을 파악해 정치에 반영할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