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오늘(10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전 김여정 비난 담화 발표에 이어 오후에는 2주 전 복원한 남북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가 오늘부터 나흘간 사전연습 격인 참모훈련에 돌입하며 사실상 연합훈련 일정에 들어가자 김여정 부부장이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김 부부장은 규모와 형식에 상관없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핵전쟁 예비연습이라고 비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주한미군이 철수해야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특히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히며, 담화 내용이 김정은 위원장의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담화의 의도나 북한 대응을 예단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훈련이 끝나면 본 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16일부터 열흘간 지난해처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고 현재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전에 남북통신선 개시 통화에는 답했지만, 오후 마감 통화에선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모두 무응답했습니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