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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다시 한번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허 명예대표는 오늘 오전 여의도 국가혁명당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 명예대표의 대권 도전은 1997년 15대·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허경영이 들어가지 않는 여야 정권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거는 하나마나다. 허경영이 들어가면 그게 여당이든 야당이든 혁명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그런데 허 명예대표는 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는 했잖아요? 이번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허 명예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1.07%의 득표율로 깜짝 3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축지법', '공중부양' 등 과거 기행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공식 대선 출마 선언도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행사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개혁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오는 18일 행주산성에서 행주치마를 착용한 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가 정책자문단을 공개했는데, 현 정부 외교부 핵심 인사가 포함돼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윤석열 국민캠프는 42명의 정책자문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자문단은 경제, 사회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교·안보 파트의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었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북핵 문제를 총괄하는 현 정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핵심 외교 업무를 담당했었는데요.
▶ 인터뷰 : 이도훈 / 당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난해 9월)
- "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서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양국의 공동과제를 어떻게 진전을 이룰 것인지 (협의할 생각입니다.)"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이 전 본부장의 북핵 전문성에 영입을 제안했고, 이 전 본부장은 오랜 고민 끝에 합류를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직을 마치면 보통 주요국 대사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도훈 전 본부장은 올 초 인사명단에서 빠지면서 정의용 외교장관과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이찌됐든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후보에 이어 현 정부 고위직 인사가 야권으로 향한 것은 청와대나 여권 입장에서 유쾌한 일은 아닐 겁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선불복론'이 확전하는 양상이라고요?
【 기자 】
네, '경선불복' 논란의 발단이 된 건 이낙연 캠프 설훈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었습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여러 논란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는 설 의원의 발언을 두고 경선 불복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한 건데요.
그러자 설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씻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누구보다 앞장서 원팀이 돼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캠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동료 의원을 음해하는 행동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확전 양상을 띠자 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대표도 직접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것은 경계해야 될 문제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상대방에 무한정 네거티브를 쏟아붓는다면 우리 당 당원들께서 평가하지 않을까."
적통 논란, 백제 논란 등에 이어 경선 불복 논란까지 나오면서 네거티브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영상편집 : 한남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