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정부는 지금 집을 사면 후회할거라고 경고하지만, 집값 상승의 불길은 전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여름철은 부동산 비수기인데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은 지 33년 된 서울 노원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지난 달 전용 80㎡가 7억 8천만 원에 거래돼 두달 전보다 1억 원 가까이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매물이 아예 없어요. 매물이 한두 개 있을 때 한두 분이 쫓아와서 거래된 거거든요."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률은 0.6%,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입니다.
수도권은 한달 동안 무려 1.17% 오르며, 1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1%를 넘은 건 2008년 6월 이후 단 세 차례인데, 모두 올해 2월과 6월, 7월에 몰렸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올해 누적 상승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가 넘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한데다 양도세 중과세로 시장에 유통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까…."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서울 아파트를 한 줄로 늘여놨을 때의 중간값인 중위가격 역시 9억 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