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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기분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방역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단속에 걸려도 또 문을 여는 건 물론이고, 확진자가 다녀갔는데도 영업을 강행한 유흥업소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문을 열자 남녀가 함께 술을 마신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서경찰서 생활질서계장입니다. 집합금지 (위반) 하셨습니다. 전부 다."
그젯밤 11시,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업주와 손님 등 19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미 두 차례 경찰 단속이 이뤄졌지만,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이번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업소를 출입했다는 정보를 파악한 구청이 경찰에 직접 단속을 요청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손님들이 고개를 숙인 채 문밖으로 나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53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곳도 역시 올해 두 번 적발됐는데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인근 주차장으로 손님을 불렀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보시다시피 주점 문 앞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뒤로 돌아 이동하면 이렇게 기계식 주차장이 있고, 손님들을 태운 차량은 이곳을 통해 주점으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광무 / 서울 서초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VIP 고객을 원거리에서 태워 영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됐고, 10일간 잠복 끝에…."
서울 가락동의 한 노래연습장에서도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업주와 손님 등 2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flash@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