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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인 일자리' 하면 대부분 공공기관이 만들어낸, 저임금의 단순 일자리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인천시가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시중 편의점을 노인들과 운영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안 마땅한 일자리가 없던 이성출 씨.
최근 삶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처음 하는 편의점 일이 쉽지 않지만, 나이 60을넘어 다시 일한다는 보람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성출 / 인천 구월동
- "편의점 운영 사업에 참여자로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기존 공공 노인 일자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 노인이 사실상 직접 운영하는 시중의 한 편의점입니다.
인천시가 점주가 되고, GS리테일은 가맹비를 안 받는 건 물론 상가 임대료도 대신 내 편의점에 취직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일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안수 / GS리테일 편의점 담당
- "1호점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2호점, 3호점 많은 점포가 개장해서 노인들이 다시 한번 좋은 일자리를 갖고 독립된 경제 주체로서…."
수익금은 모두 인건비와 운영비로만 쓰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 성격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우 / 인천시 복지국장
- "이런 시장형이나 사회 서비스형으로 (노인 일자리가) 확대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지속적으로 시내 편의점을 물색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