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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새 잘 나가는 IT 기업 중에서도 잘 나가는 직군이 있죠, 프로그램 개발자들인데요.
워낙 경력 개발자들이 적다보니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재택근무 편하게 하라고 최신 모니터는 기본이고 입사하자마자 1억 원의 보너스를 내건 곳도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배달앱 업체의 개발자 구인 공고입니다.
광고를 카피해 개발자에게 모니터나 가구 등 사무실을 선물한다고 써놨습니다.
한 AI기업의 공고는 더 도발적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주겠다, 최대 1억 원 어치의 주식 지급도 약속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역시 1억 원의 이직 보너스를 제안하면서 전국 어디에 있든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지난 6월까지만해도 직방의 사무실이 있던 건물인데요, 지금은 사무실 공간을 모두빼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부동산플랫폼업체 관계자
- "경력직 개발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무실 출근이 아예 없고요."
경력 개발자들이 워낙 적다보니 아예 지원 자격도 없앴습니다.
개발자를 양성하는 코딩학원마다 비전공자들까지 몰리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윤소정 / 개발자 취업준비생
- "완전 무관한 전공을 하다가 시작하게 됐어요. 개발 직군은 코딩 테스트 통해서 입사를 (하니) 마음만 먹으면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였던 것 같아요. "
하지만 개발자 채용이 업체들간 '쩐의 전쟁'으로 변질되고 특정 직군에 대한 구직자들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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