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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그동안 지적돼온 군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장병들도 참여해 식단을 짜게 되는 건데, 흰 우유 등 선호도가 떨어지는 품목은 줄이고 고기반찬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에 들어간 장병들의 식단 등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면서 부실 논란이 일었던 군 급식.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수·축협, 보훈단체 등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던 식자재 조달 계약을 2025년 이후에는 완전 경쟁 방식으로 바꾸고,
식단을 짤 때 장병이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균 / 국방부 군수관리관
- "국방부는 장병 참여형 급식 시스템으로 개선하기 위해 식재료 조달 체계를 단계적으로 경쟁 조달로 전환하는 등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우선, 돼지와 닭 등 고기 반찬의 비중을 늘리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빵 등에 의무적으로 쌀이 들어가게 했던 제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겸해 먹을 수 있는 빵과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선호도가 떨어지는 흰 우유에 대한 의무급식을 폐지하고, 초코 우유·두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방부는 군납 업체와 농가의 반발을 고려해 국내산 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요구조건을 갖추면 기존 군납 농가를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