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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선대위 구성 문제로 기 싸움을 벌이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당 사무총장 교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최고위에 불참하고 이 대표는 이례적으로 침묵을 이어갔는데, 둘은 오후에 긴급회동을 열고 협의점을 도출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와 기자와의 질의응답에 이례적으로 발언을 생략하는 등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공개발언이 없습니다."
지난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후보도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의 조찬회동을 핑계로 아예 최고위에 불참했습니다.
둘은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도 대화를 하지 않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 사무총장 교체 여부가 문제였습니다.
지난 주말,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을 당무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교체하려 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고 갈등이 증폭된 것입니다.
윤 후보 측 요청으로 둘은 당사에서 40여 분간 긴급회동도 했지만 별다른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화 나눈 것은 알려 드릴 수 없고 당 중심으로 선대위 조직 구성을 가겠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걱정들 안 하셔도 됩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에 김무성 전 의원은 "이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해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대표는 오후 늦게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부분에서 이견이 없다", "협의점을 도출 중이다"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