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하루 확진자 7천 명, 또는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오늘(25일)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닷새가 지나서야 병상을 배정받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180km 떨어진 경북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의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는 778명에 달하고, 서울의 일명 빅5 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20개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신 접종 시기가 빨랐던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데다 돌파 감염에 미접종자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악화하는 겁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확충하는 동시에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재택치료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 "경증이나 무증상임에도 너도나도 병상을 차지하게 되면, 정작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고…."
상황을 오판한 정부가 방역을 섣부르게 완화해 확산을 불렀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방역 완화의 규모가 너무 컸다…. 한 단계 한 단계 갔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한 부분이 있었다…. 방역 당국에서 예측했어야 하는…."
정부는 오늘(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흥시설과 목욕탕을 넘어 식당과 카페에도 방역패스제를 도입하고,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MBN #코로나19 #방역패스 #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