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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 춘천에서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냉동탑차가 들이받아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작업 장소 앞에 신호수가 있었는데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럭 2대가 인도에 걸쳐 있고 도로 곳곳에 파편이 나뒹굽니다.
뒤에 있는 1톤 냉동탑차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강원 춘천시 동면 내부순환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24일) 오전 11시 10분쯤.
1톤 냉동탑차가 도로에서 공사 중이던 작업자 3명과 도로변에 주차해 놓은 1톤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2살 김 모 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냉동탑차 운전자 29살 박 모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3차선 도로 중간에 있는 2차선에서 상수도 밸브를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사고 지점에서 10여m 앞에 이렇게 신호수가 있었는데 신호수도 확인하지 못하고 공사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호수는 가까스로 몸을 피해 다치지 않았고, 현장에는 브레이크를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공사 회사 관계자
- "(신호수를 봤으면) 브레이크라도 잡았을 텐데 스키드 마크 없잖아요. 그냥 밀고 들어온 거예요."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음주나 졸음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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